니가 국토순례를 떠난지 벌써 9일째가 되는 구나
오늘 사서함을 통해 보니까 칠곡 어느 마을에 들렀다는구나.
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랜 행군을 하니 느끼는게 많을게다.
춥고,베고프고 집이 그리운시간들을 잘 견뎌 주는구나
넌 참으로 사랑스런 내아들 재영이다.
재영아?
착하고 착실하게 너의 행동거지를 올바르게 갖는것은 좋은데.
좀더 남자로서 패기와 용기.자신감이 너의 가슴속에 가득했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넌 멋진 재영이가 될꺼야.
아빠의 욕심인것 같은데. 아니? 넌 할 수있어. 할수있다구.
그럼 완주 할때까지 건강하고.
재영이 힘내라~
-사랑하는 아빠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