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눈이 많이 내려서 충남지방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길은 얼어서 뺀질뺀질하다. 하기는 다음 주 월요일이 절기상으로 대설이다.
아빠는 운전하면서 엄청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구나. 내일은 바람도 매우 차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진다고 한다.
너희들이 돌아오는 일요일도 역시 춥겠다는 예보를 보았다. 엄마 아빠 그리고 하운이는 다 건강하고 잘 있다.
백두산의 일출은 못 보았지만 그래도 민족의 영산을 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일출 보기가 어디 그렇게 쉬우냐? 예전에 우리 가족들 일출 보러 갔을 때를 생각해보면 알겠지.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그 지역도 몹시 춥겠지만 곧센 의지와 마음으로 마지막 일정까지 다 잘 소화하기를 바란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풍운이는 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일은 조치원 이모님 댁이 이사를 한다는데 날씨가 참 걱정스럽구나. 정도 많으시고 풍운이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이모는 풍운이 걱정도 많이 하신다.
여러 주변 사람들이 네 걱정을 많이 해주고 염려해 주고 있으니 나중에 와서 감사의 인사라도 드리도록 하거라.
어쨌건 오늘 밤, 따뜻하게 편히 잘 자고 내일 일정도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
내일 글 다시 올리마.
아빠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