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재명,기특기특한 넘들....어여어여 온나

아침에 출근해서 너희들 글을 읽다가 3명이 탈락했다는 말을 듣고, 혹여 너희 둘은 아닌지 해서 연맹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다행히 내 아들,딸은 아니여서 일단은 안심했단다.그래, 너희 모두 열심히 대열에 합류해서 서울을 향해 올라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다, 너희 둘이 보낸 엽서도 받아봤고, 재명이 전화녹음도 들었고, 재명이가 올린 글도 읽으면서, 네들이 겪는 고통을 헤아리고 있다.
아빤 글쎄, 뭘 드시래도 네들은 배고픈데 하며, 나중에 네들 오면 같이 먹자고 미뤄놓신다.. 지난주에 광주할머니집에 갓다가 할머니가 네들 오면 먹이라고 바리바리 싸주신 것 다 갖다가 네들 돌아 오기만 기다리고, 모셔두고 있다. 그러니, 무사히 탐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함께 맛있게 먹자꾸나.
참고로, 엄마가 네들이 먹고 싶어하는 과자를 먹고 싶은대로 다 사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지금은 그렇다. 실제 네들 만나면, 과자보단 영양학적 가치를 따져 다른 음식을 먹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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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현장소식에 올라있는 사진에서 네들의 모습과 과 일정들을 보며, 네들이 걷고 있는 그 마음 그대로, 엄마,아빠도 함께 걷고 있단다. 비가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는 듯 코끝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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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내아들,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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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어서 남은 힘껏 걸어서 엄마,아빠가 기다리는 집으로 오려무나.

25일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 함께 만나자. 너희들 도착예정이 오후 한시라 엄마랑 아빠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올라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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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엄마가 네들 가기전에 한 말 잊지마라. 힘들어 울다가도, 카메라 들이대면, 어째야 한다고???
=== 씨 ~익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미소 지으랬지. 나중에 네얼굴에 실망하지 않으려면....
재명아, 단 친구들은 카메라 들이대니, 방송용포즈 잡는데, 아들은 간심도 업더구나 다행히 너 찾느라고 동영상을 4번이나 다시 봐야했다.===그래야 네들 모습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아빠가 얼른 알아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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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내일, 내일만 되면 서울, 드뎌 네들의 목적지에 깃발을 꽂을 수 있겠구나.

자랑스런 한국의 산악인 허영호대장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꽂는 태극기처럼, 애국가가 배경음악으로 울려 퍼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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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한국 최초,,, 이런 말도 너희가 지금 이루어 가고 있는 너희들 사상 최초의 탐험에서 시작되었으리라...

자랑스런 아들,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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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들이 결국 이루어 내리라 벌써 부터 직감하고 아빠랑 엄마가 네들의 능력을 믿고, 그리 보내지 않았겠니.

기특한 녀석들 !!! 어여어여 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