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잘잤니?
엄만 무척 피곤했는데도 왠지 눈이 일찍 떠 지더라 ...아마 너희들이 없어서 허전해서 일꺼야. 그래서 엄마 새벽기도 갔다왔어...엄마가 지금 너희를 위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니? 정말 엄마 아빠가 지금 너희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 뿐이야.찬우야? 찬규야? 오늘 아침 선상에서 일출은 보았니? 얼마나 근사했을까...? 엄만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거 같은데 우리 아들들은 어땠어? 피곤한 눈을 비비며 망망한 대해에 떠 오르는 태양을 바라다 보며 우리 아들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엄만 궁굼하구나....오늘부터 본격적인 종단의 첫날이 시작되는거니까 마음 굳게 먹고 정말 후회없이 보내기를 바래..아까 교회에서 걸어오면서 엄만 이 찬양을 부르며 우리 아들들을 생각 했어. 한번 들어 볼래...?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란을 면케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아멘.
찬우야.찬규야! 하나님은 너희를 너무도 사랑하시고 또 언제나 지켜 주실꺼야..그 말씀을 믿고 우린 따라가야돼, 알았지?
너무너무 보고 싶고 너무너무 사랑한다 내 아들들아!
끝까지 힘내고 엄만 언제나 너희 생각만 하며 살꺼야..
우리 경복궁에서 활짝 웃으며 만나자..
찬우,찬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