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 지금쯤 어디가고있니?
전남을 지나 할아버지의 고향인 전북땅을 걷고 있겟구나.
어제는 재밌고도 힘든하루를 보냈을것같구나.
갑자기 아침에 웬비.
강인이네 텐트는 괜챦았니?
강인이가 워낙 부지런하구 빨라서 대원들과 같이 정리를
잘 했겠지, 그치 .
강인아 걸을때 무슨생각 하면서 걷니?
걸으면서 주위 경치도 구경하고, 자연을 만끽하며 걸어봐.
훨씬 덜 힘들거야.
지금쯤엔 강인이 뱃살이 무사한지 모르겠다.
빨리 그놈을 처치해 버려야하는데...
그렇더라도 너무 다 버리지는 말아라. 아까우니까...
강인아!
세상에서 땀을 흘리지 않고는 얻을수 있는게 하나도 없단다.
농부들의 뜨거운 땀방울이 맛있는 과일과 농산물이 되어 돌아오듯이...
지금 강인이가 흘리는 굵은 땀방울도 시간이 지난후에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큰 열매가 돼서 강인이 품에
가득 할거야.
강인아! 우리 그날을 기약 하면서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자.
강인아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되길
아빠가 빌어줄께....
우리 아들 김 강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