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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늘아침에도 어김없이 일어나 컴을 켰단다.
홈피에 들어와 현장탐험소식을 클릭하는 순간 엄마는
깜짝 놀랐단다.
세상에 이런 행운이......
꿈에도 그리던 내아들 상하가 활짝웃으며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고 있다니. 아이들의 탐험소식을 담은 사진이 올라올때마다
'저 많은 아이들의 사진속에 자기 아들이 찍힌 엄마는 얼마나
좋을까' 내심 부러워 하던 엄마였는데 오늘 드디어 많은
아이들의 모습속에 활짝 웃는 내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엄마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구나.
어제 수화기를 통해 들리는 네 음성이 밝지 않게 느껴져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이렇게 건강하고 밝은 네 모습을
보니 엄마가 마음이 놓이고 기쁘단다.

너를 떠나 보내놓고 엄마는 매일 매일 눈물 바다였다.
상하도 알지? 엄마 눈물 많은거.
다른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편지를 읽으면서도 눈물이
자꾸 흐르는 구나.
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느낀바가 많은것 같더라.
내 아들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글을 통해서 많이 성숙해
졌음을 느낄수 있었는데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내일아침이면 우리 상하의 편지도 볼 수 있겠지.
엄마는 많이 기대가 된다.

사랑하는 아들 상하야!
엄마가 항상 우리 상하에 대해 염려하는 부분이 있었지.
책을 많이 읽어 아는것이 많아서인지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모습을 볼 때 마다 많이 안타까웠다.
물론 비논리적인 말과 행동보다 논리적인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생활해야하는 사회에서
항상 논리적으로 따져서 살 수는 없단다. 때로는 네가 옳아도
물러설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과 잘 융화하기
위해서는 네 의견을 자제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단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집단에 속하게 된단다.
우선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집단이 가정 먼저 이겠지.
그 속에서도 질서가 있단다.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희생하고...... 가족은 말이야. 비록 혈연으로 맺어졌지만 서로
양보와 희생과 배려와 사랑이 있기때문에 다른 어떤 집단보다
강한 결속력을 가졌다고 엄마는 생각한단다.
조금더 자라면 유치원이나 학교와 같은 집단에도 속하게 되는데
학교는 가족처럼 혈연으로 맺어진 집단은 아니지만 비슷한 또래와의
교제를 통해 동질감을 가질 수 있는 집단이지.
학교라는 집단을 통해 규칙을 배우고 단체생활을 통한 협동심과
친구와의 우정을 쌓는것과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터득하게 되지.
상하가 지금 속해 있는 한국탐험연맹 호남도로 종주탐사 대원들도
하나의 집단이란다. 그 집단속에서 작게 나누어진 연대와
대대원들간에서 힘들어하는 동생들을 보살펴주고 용기를 주는것
그리고 서로 나누는 마음등은 어려움을 같이 극복할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된단다.

이제 상하는 점점 많은 사회집단에 속하게 될것이다.
엄마가 바라는 것은 앞으로 많은 집단속에서 자기몫을
당당히 해 내면서 집단속에서 조화롭게 지내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람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언제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알고, 자신이 해야할 행동을
잘 알고 실천하며, 어려운 난관이 있어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 말이다.
논리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은 성공할 지 모르지만 주위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진 못한단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은 물론이고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줄아는 사람이란다.

상하야!
엄마는 상하가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아들이 엄마가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상하가 성장하면서 속하게 될
많은 집단에서의 생활을 통해 점점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숙하게
되길 엄마가 늘 기도하마.
오늘도 열심히 열심히 한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상하를 생각하며 엄마가 몇자 적어 보았다.
또 소식 전하마.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거라.
사랑한다. 상하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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