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가 지난밤에는 야간 행군을 했구나.
비에 젖은 양말, 무거워질대로 무거워진 신발, 한걸음 걸음 내딛기가 싶지 않았을 텐데.... 아빠가 했던 말이 생각났지.( 땡볕을 걷는게 비올때 걷는것보다 훨-낫다 고...) 노란 판초우룰 입고 비속을 걷고 있는 너희들 모습이 대견스럽고 귀엽기까 지 하구나. 누나와 나는 네에게 듣고 싶은 애기가 너무 않다. 꼭꼭 기억해덨다가 우리가 심심하다고 하면 하나씩하나씩 들여줘야돼. .....
준호야!다음에는 자전거로 횡단하는것은 어떠니? (이걸 또하라고, 끔찍해....)
논산을 지날때 우리생각많이 났지? 할머니도 네생각 하고있을거야
첫걸음이 힘들었지만 벌써 한양이 눈앞에 있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매일 기도 하고 있다. 어와 너의대원들 모두 모두무사히 종단을 마칠수 있도록
아자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