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국토종단이란 그 거대한 일을 해내었구나. 우리 아들이.
서울까지 걸어 가다니...

길거리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별자리를 관측하면서,
행글라이더를 타면서,
냉수 마찰을 하면서,
눈바람 속에 야간행군을 하면서,
학교 강당 칼잠을 자면서.....
참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면서 드디어 고지가 눈 앞에 다가왔구나.

엄마도 설레면서 돌아오는 아들을 맞을 준비를 생각 중이다.
우선 네 방을 먼저 청소하고,
곰국을 끓이고,
사이다, 우유, 쵸코파이도 사고.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고 기다림은 행복해 진다.
눈 볼일 별로없는 부산에도 어제 함박눈이 내려
네 방 창유리 너머 온 세상이 수묵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멋진 풍경이다.

인내의 열매는 달다
그 달디 단 열매를 먹을 수 있는 자
그것은 고생하고 노력하여 이겨 낸 자들의 것이어야하지.
그래서 너는 충분히 맛보아도 된다는 생각이다

경복궁은 누나가 나가기로 했고, 엄마는 구포역에서 기다리고 있으마.
아빠도 그날은 조퇴하고 구포역가서 아들 맞이해야지 그러신다.

마지막 하루, 더 열심히 걷고
마지막 마무리 자알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렴.
대원들과 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꼭 드리거라.
세상에 이런 좋은 경험 시켜 주시는 분들이 흔치 않다는 걸 명심하고, 네가 받은 이 사랑을 훗날 네가 어른이 되어 다시 되갚아드릴 수있는 사람이 되도록 애쓰렴.

19일 구포역 우리 뜨거운 포옹하자.
호주 유학에서 돌아 온 날처럼,
실크로드 탐험 끝내고 돌아온 날처럼,
구포 역에서 나는 또 아들을 뜨겁게 안으리라.

2005. 1. 17. 수호를 생각하며 엄마가 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3226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5629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4592
11809 일반 우짜면 좋노 김민수 2005.01.18 246
11808 일반 대장정의 막을... 박진우 2005.01.18 154
11807 일반 처음으로 웃고 있네? 민주 나연이 강민주, 강나연 2005.01.18 361
11806 일반 드디어 도착이네 이민아 2005.01.18 134
11805 일반 누나는 안보이냐-_- 조수호 2005.01.18 168
11804 일반 어제밤 꿈에는... 강도원 2005.01.18 196
11803 일반 다음에 필요할때 태워줄께 김재홍 2005.01.18 157
11802 일반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딸들이 되었기에---- 권 수연, 권 수려 2005.01.18 135
11801 일반 한걸음의 승리!!! 해완!! 구해완 2005.01.18 235
11800 일반 이젠..경기도~~@@ 구해완 2005.01.18 130
11799 일반 경기도에 도착한 기분이 어떠니? 김성아 2005.01.17 161
11798 일반 어서 어서 오렴 이상우 2005.01.17 166
11797 일반 열심히 한양으로 정다운 2005.01.17 108
11796 일반 경기도로... 장정 15. 양하운 2005.01.17 166
11795 일반 눈길 걸으며 무슨생각? 정윤영 2005.01.17 153
11794 일반 남준아> <ㅋ 박남준 2005.01.17 243
11793 일반 이쁜놈 경기도!! file 고석원 2005.01.17 171
11792 일반 너무 보고싶다 나의 딸 수정아... 백수정 2005.01.17 194
11791 일반 김승주ㅋㅋㅋㅋㅋㅋㅋㅋ 김승주 2005.01.17 178
» 일반 훌륭하다, 대견하다 조수호 2005.01.17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1537 1538 1539 1540 1541 1542 1543 1544 1545 1546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