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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범준아.
잘잤니? 아빠 엄마는 어제 범준이가 너무나 너무나 보고 싶었단다.
아빠는 정글짐 에서 찍은 너의 사진을 보고 또 보고.. 눈을 떼지 못하시던걸..혹시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걸었을까? 어디 아팠던건 아닐까? 지쳐보이는 범준이의 얼굴이었다.

사랑하는 범준아.
삶은 그렇게 만만찮은게 아니더라. 엄마도 가끔은 나의 의지가 약하다고 느껴질때가 있거든 . 엄만 누나와 범준이가 엄마보다도 훨씬 강하고 씩씩하게 자기 인생을 헤쳐 나갈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죽을 힘을 다해 걷고 있을 우리 범준이와 대원들 모두 너희는 인생의 승리자가 될것임에 틀림없다.

피할수 없을 땐 즐기라는 말이 있다. 고통스러워도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차라리 즐기면서 하는건 어떨까?

범준아.
열심히 잘 걸어서 우리 경복궁에 입성하는 날 색다른 재회의 기쁨을 나누어 보자.
사랑한다, 범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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