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잃어 버렸다는데 불편하진 않니?

잘 지내고 있다는 너의 인터넷 편지를 접하고 안심이 된다.
물놀이 중에 안경을 잃어서 불편하진 않은지 모르겠네.
오늘도 아침부터 푹푹 찌는데 행군하기에 햇살이 강해서 무척 힘들것 같구나.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고 숨이 차는데 우리 용석이는 얼마나 힘들까?
그렇지만 네 말대로 잘 이겨낼수 있으리라 믿어.
아빠 글도 보았지?
할머니도 용석이 얼굴을 언제 보냐고 성화이시다.
손주 얼굴이 눈에 아른 거리고 걱정도 많이 하신다.
식구들이 모두 네모습이 더 크고 맘도 넓어 지게 되어 만나리라 기대하니까.
한줄기 바람, 한떨기의 꽃잎도 에도 인사하고 우리의 강, 산하를 맘껏 느끼고 사랑하고 오기 바란다.
울릉도에서의 감흥이 남 달랐다고 하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우리 가족 모두 한번 다녀와 보자.
남은 시간에도 알차고 밥 잘먹고 모기 물리지 않게 모기약 꼭 바르고 자? 그리고 썬 크림도 바르겠지 , 아침에 세수하고 썬크림 듬뿍발라 그래야
피부가 덜타고 상하지 않을테니.......
그럼 힘내라 사랑하는 아들 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