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이수혜 안녕
벌써 대장정을 시작한지 6일째 구나
그동안 잘 견디어온 딸들이 자란스럽다
어제는 아버지가 어릴적 뛰어놀던 아빠고향을 지나 왔겠구나
모름지기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고 한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잘 참고 이제 내일이면 대장정이 끝나는 구나
검게 타있을 아빠 딸들을 생각하니
아빠 입가에 미소가 지어 진다
사실 하루에 30-40Km를 걷고, 일주일씩 야영을 하는
경험을 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
어떻게 보면 너희에게는 행운일 수도 있어
사실 아빠도 군대에서나 경험 했지
아빠는 천리 행군, 유격훈련 등 험한 훈련을 모두 우수하게 이수했지
이런 힘든 훈련을 마치고나면 성취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지
아무리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자신이 생기고
육체적, 정신적 힘든 일도 자신 있게 극복할 수 있지
수연이, 수혜는 정말 좋은 경험한거야
일주일동안 영어단어 몇 개 외우고, 수학문제 몇 문제 푼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거라 아빠는 확신한다.
이제 지금까지 생활한 정신을 새로운 마음으로 정리하고,
앞으로의 너희들의 생활을 설계하고, 계획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동안 지도해주신 지도 선생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힘든 시간을 같이 한 친구들에게도 감사해야지
이제 대장정을 정리할 시간이다.
지금부터 집과, 학교에서 달라진 아빠 딸들을 기대한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지만 새로운 학기에는 더욱더 멋지고
최선을 다하는 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의젓하고 성숙한 숙녀가 되길 기대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내일은 아빠도 과천으로 가서 씩씩한 딸래미들을 맞이해야지....
충주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