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 싶은 엄마 아들,
네가 종단을 시작한지 4일째.
아이들 모두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과 전화방송으로 매일듣고있다만 너에 대한 소식이 없어서 걱정이 되는구나.
오늘도 많이 더운데 땀띠가 난 것은 아닌지, 물집이 잡히지는 않았는지, 걷기 힘들어서 뒤처지지는 않는지, 못하겠다고 울고 있는 건 아닌지 등등 여러 가지로 맘이 쓰여.
아들, 잘하고 있니? 잘하고 있지?
엄마가 옆에 있지는 못하지만 항상 걱정하고 기도하며 맘을 졸이고 있어.
아들, 알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즐겁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덜 힘들거야.
엄마는 지금 대구에 내려와 있어.
외할머니, 외삼촌, 효진이, 세진이가 널 걱정하고 보고 싶어 한단다. 네가 오면 다시 외가에 가자꾸나.
엄마는 우리 아들이 정말 보고싶구나!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즐겁게 지내렴.
2006.8.1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