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야.
오늘은 룩셈부르크와 암스테르담을 둘러보겠구나.
이곳들은 엄마가 둘러보지 못한 곳이어서
어떤 풍경을 네가 보았을런지 상상이 않가는구나.
잘 보고 많이 느끼고 있겠지?
세계를 여행할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엄마의 말 잊지 말고
어떠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될지를 느끼면 되지.
이젠 떠난지 십일이 되니 정말 많이 보고 싶은 걸...
엄마는 참 많은 변화가 있어.
물론 다 좋은 일들만 있지. ^^
오면 이야기 해줄께.
아미드뺑에서 하기로 했던 네 생일예약을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중이야. 가기 전에 않하겠다고 하기는 했지만
취소하기엔 아쉽고, 하자니 인원이 모자라고 ...
어쩌지?
엄마가 결정하도록 할께. 괜찮지?
집에 올 생각을 하니 좋기도 하겠지만
여정이 끝부분으로 가니 아쉬운 생각도 들거야.
아쉬워하기 보다는
지금의 상황을 최대한 만끽하고 행복해 하면 되지.
떠날 길은 또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지.
홍대장님의 사서함을 들을 때마다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엄마가 늘 그 자리에서 널 기다린다.
사랑한다. 내 보석 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