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아, 제우야!
지난 토요일부터 예사롭지 않은 날씨에 너희들 생각이 제일 먼저 났지.
어젯밤엔 이곳 부산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희끗희끗 눈발이 날리기도 했단다.
건강하게 잘 해내고 있지? 찬바람에 볼이 얼지는 않았는지, 끝없는 대장정에 발끝은 무사한지 걱정이구나. 하지만 엄동의 추위를 견디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힘으로 목표를 견뎌내고 있을 너희 남매가 정말 대단하구나.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후회가 될 때도 있겠지. 그럴 땐 자동차에 몸을 싣고 달렸을 때와는 너무 다른 내 두 발로 밟고가는 우리 땅을 돌아보렴. 크게 호흡하고 눈을 높이 하여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가슴에 가득 담아와야 해.
수정아, 제우야!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남매애를 더 단단히 다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서울에 입성하는 그 날까지 영원한 마음의 동지가 되어 힘들때마다 "제우야, 힘내." "누나, 힘들지" 하며 따뜻한 눈빛 보내주고 어깨 다독다독 보듬어주렴.
마라톤 선수가 마지막 코너를 도는 무서운 힘으로 오늘도 화이팅하길 바란다.
영재엄마가
지난 토요일부터 예사롭지 않은 날씨에 너희들 생각이 제일 먼저 났지.
어젯밤엔 이곳 부산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희끗희끗 눈발이 날리기도 했단다.
건강하게 잘 해내고 있지? 찬바람에 볼이 얼지는 않았는지, 끝없는 대장정에 발끝은 무사한지 걱정이구나. 하지만 엄동의 추위를 견디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힘으로 목표를 견뎌내고 있을 너희 남매가 정말 대단하구나.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후회가 될 때도 있겠지. 그럴 땐 자동차에 몸을 싣고 달렸을 때와는 너무 다른 내 두 발로 밟고가는 우리 땅을 돌아보렴. 크게 호흡하고 눈을 높이 하여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가슴에 가득 담아와야 해.
수정아, 제우야!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남매애를 더 단단히 다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서울에 입성하는 그 날까지 영원한 마음의 동지가 되어 힘들때마다 "제우야, 힘내." "누나, 힘들지" 하며 따뜻한 눈빛 보내주고 어깨 다독다독 보듬어주렴.
마라톤 선수가 마지막 코너를 도는 무서운 힘으로 오늘도 화이팅하길 바란다.
영재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