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깊고 정 많은 우리 귀염둥이 깜찍이... 엄마가 승호에게 두번째 편지를 쓰면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을 참 많이 했단다. 항상 늘 형에게 밀려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던 우리승호 엄마는 어리석게도 항상 승호는 강하고 속 깊은 아이니까 이해하리라 생각하고 함부로 했던것 같아. 가끔씩 사랑을 확인하는 승호에게 알 수 없는 멘트를 날리곤 했는데... 엄마도 승호를 멀리 보내고 나서야 깨달았단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이런 거였구나 하고... 형아는 26일 월요일날 필리핀 갔단다. 형한테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도 밝고 너무 좋다고 하니 형아는 걱정이 안되는 데 엄마는 승호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지은 기분이 드는 거야.엄마의 생활은 아침 일찍 컴퓨터를 켜고 탐험일지를 읽고 쓰는 것이 어느덧 엄마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탐험일지에 항상 댓글을 달았는데 그건 승호도 읽을 수 있는거니? 혹시나 해서 아들아 딸들아에 두번째 편지를 쓰게 된거야. 벌써 승호가 떠난지 10일나 되었네 엄마 아들 승호야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오면 승호는 많이 달라져 오겠지? 편식하지 않고 더 의젓하고 듬직한 아들이 되어서 씩씩하게 돌아올거지? 승호야 지금도 영어마을 안가고 국토 온 거 후회하지 않지??? 엄마 소원은 우리 승호가 포기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과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단다.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승호에게도 목표의식이 생겼으면 하는 엄마의 간절한 소망이 생겼다. 그래서 다음 겨울 방학땐 유럽탐사에도 갈 수있게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승호가 되길 바랄게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승호는 노력하는 어린이가 되고 엄마는 승호에게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할 거야. 우리 서로 많이 노력하자.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규? 하고 물으면 엄마는 항상 알 수없는 멘트를 날리면서 네가 엄마라면 누굴 것 같니? 라고 되물었어지? 엄마가 살아가는 목표가 목숨보다 사랑하는 아들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거란다. 항상 엄마가 형에게 했던 말이 있지? 훌륭한 사람이 될거니까 항상 네 뒤에 카메라가 쫓아 다닌다고 생각하고 누가 있을때나 없을 때나 행동을 올바르게 하라고 이제 우리 승호도 형아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인내해야 할거야 이번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훌륭한 사람이 되기위한 준비자세는 되있겠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칠대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든든한 가족이 있으니 잘 헤쳐나갈거야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 "가족"
사랑해 승호야~ 엄마 마음 알지?
사랑해 승호야~ 엄마 마음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