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걷기 시작이구나.
너한테 처음 국토대장정 얘기를 꺼냈을 땐, '우리 아들은 잘 할거야'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고, 즐기면서 할거라고 생각했었다.
너 역시 열렬히 해보기를 원했고.
옷이랑 신발이랑 하나씩 준비하면서부터 엄마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다.
이 아이를,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데...너무 힘들 수도 있는데...
이런 생각들 땜에 망설여지기도 하고, 말리고 싶기도 하고 그랬었다.
아니, 혹시나 네가 '해볼래요'라고 내뱉은 말 때문에 부담스러우면서도 등 떠밀려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그래서 몇 번이나 엄마가 말했지? 언제라도 생각 바뀌면 안 가도 된다고.
그 때 마다 네가 그랬지. "한 번 해 볼래요. 해 보고 싶어요."
씩씩한 녀석. 지금도 그 맘 변치 않고 있니?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을텐데...
네 어깨의 베낭은 얼마나 너를 무겁게 누를까? 난생 처음 밟아보는 길들은 얼마나 멀게 느껴질까? 걱정이 된다.
그러면서도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에서 태호가 아주 소중한 것을 얻으리라는 기대와 소망을 해본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멋진 녀석.
너는 잘 해낼거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2011년 1월 7일 너 출발하고 네밤 자고나서 엄마가
너한테 처음 국토대장정 얘기를 꺼냈을 땐, '우리 아들은 잘 할거야'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고, 즐기면서 할거라고 생각했었다.
너 역시 열렬히 해보기를 원했고.
옷이랑 신발이랑 하나씩 준비하면서부터 엄마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다.
이 아이를,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데...너무 힘들 수도 있는데...
이런 생각들 땜에 망설여지기도 하고, 말리고 싶기도 하고 그랬었다.
아니, 혹시나 네가 '해볼래요'라고 내뱉은 말 때문에 부담스러우면서도 등 떠밀려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그래서 몇 번이나 엄마가 말했지? 언제라도 생각 바뀌면 안 가도 된다고.
그 때 마다 네가 그랬지. "한 번 해 볼래요. 해 보고 싶어요."
씩씩한 녀석. 지금도 그 맘 변치 않고 있니?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을텐데...
네 어깨의 베낭은 얼마나 너를 무겁게 누를까? 난생 처음 밟아보는 길들은 얼마나 멀게 느껴질까? 걱정이 된다.
그러면서도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에서 태호가 아주 소중한 것을 얻으리라는 기대와 소망을 해본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멋진 녀석.
너는 잘 해낼거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2011년 1월 7일 너 출발하고 네밤 자고나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