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기야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잘 지내고 있니? 1~4연대 대원들의 편지를 보니 더욱 영기생각이 간절하구나. 대원들 모두 발에 물집이 생겨 고생하는 것 같다. 영기발은 괜찮니? 엄마가 영기 걱정을 하다가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면 어느새 엄마도 웃게 된다. 우리 아들 얼굴인데도 어느새 이렇게 많이 컸나 싶다. 아빠도 영기 생각 많이 하고 계신다. 떨어져 있으니 더 간절하게 보고 싶고 영기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커진다. 엄마가 배웅하지도 못하고 마중가지도 못하지만 큰이모가 엄마대신 잘 해 주실거야. 한강종주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우리 장한 아들 홍영기 힘내라!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