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처음 너의 전화를 받았을땐 너가 얼마나 펑펑 우는지 너의 안부도 제대로 묻지도 못하고
보고싶다는 말만 하고 끊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쉽더니
어제는 덤덤하고 씩씩하게 너의 근황을 얘기해주니 엄마도 그때와는 다르게 이젠 마음이 놓인다.
처음....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는가보다.
피렌체는 정말 아름답고 예쁜 도시란다. 그래서 영어로 플로렌스 '꽃같은 도시'라고 하지...
베네치아에선 수상택시보다는 곤돌라를 타는게 더 좋을 텐데..
운치도 있고 노 저어 주는 아저씨의 연주도 들어 보고 인공섬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베니스
낭만적인 베니스에 또 한번 가보고싶구나.
그리고 이태리 전통 피자는 꼭 먹어야 한다~ㅎ
이젠 이틀만 있으면 기나긴 일정을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구나.
이모와 이모부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너만 기다린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니.
창원이 공항하고 멀어서 직접 데리러 못가서 미안하지만 5일날 밝은 얼굴로 만나자꾸나
우리는 4일날 대구에 강현이 오빠 군대 면회 갈꺼구 너가 오는 날엔 만발의 준비(?)를 하고
기차역에서 기다릴꺼마~ㅎ
살아가는 것 자체가 깨달음이다.
이번 탐험이 너에게 또 다른 세상의 깨달음이 있어 살아가는데 많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인연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고 다시 제자리에 돌아 와서 누구보다도 행복한 아연이가
되었으면 좋겠고 항상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우리 가족이었으면 좋겠다.
사랑해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