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졸였던 걱정이 풀렸다고 여기며 새벽 두 시 까지 언지 대장님의 일지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는데 어찌 된일일까요?
제 아들의 모습을 사진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다른 연대 대원 어머니도 저와 같은 심정으로 10연대 모두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샅샅이 훑고 설마? 놓쳤나 싶어 다 시 한 번 확인했겠지요.
제 아들이 특별대우를 받아야 된다는 말을 드리고픈 게 아닙니다.
무슨 속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단체사진과 연대별 사진을 찍을 땐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원들 모두를 확인해야 되지 않을까요?
특히...전 너무 속상합니다.
횡단 3일만에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해 고생한 아들이 드디어 어제 답답한 석고를 떼고 깡총거렸다기에 잔뜩 기대하며 올라 온 사진을 눌렀거든요.
사진 올라 왔노라고 바쁘게 출근하는 남편을 불러 세워 놓고 몇 번을 이 잡 듯 뒤 져도 제 아이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정말 허망해서 눈물이 납니다.
아니...저 씩씩대며 화를 삭히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광진이의 발목 상태를 꼭 확인하고 싶습니다.
박기범 대원이 부상으로 종주를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 원주 집으로 돌아 갔다는 가슴 아픈 글을 읽으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증이 또 도졌습니다.
어제 총대장님이 밝은 음성으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기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대열 끄트머리라도 분명 합류했을 텐데 말입니다.
여러 가능성이 있었겠지요?
물놀이에 몰입하다 대열에서 이탈한 것인지?
아님 하필 사진 찍을 때 멀리서 놀다가 사진 찍는 순간을 놓친 것인지도 모릅니다.
더위가 싫다며 그늘에 마냥 죽치고 앉아 헤롱대고 있었을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 얼굴을 확인할 수 없어 서운하고 당황스럽네요.
차후 사진부터는 우리 아들이 혹시 대열을 이탈해 딴청을 하고 있더라도 노심초사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을 부모를 생각해 억지로라도 끌어 앉혀 놓고라도 얼굴 함 보여 주세요.
서운한 맘에 더운 날 애쓰는 분들께 흔들리는 맘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후텁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었는데 얼굴에 더운 열기가 확 달려드네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날은 해가 꺼져도 남은 지열로 숨통이 막히던데 아이들 물 잘 챙기도록 독려해 주시고 다시 한 번 안전한 인솔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인 더위에 수고하시고...고맙습니다~~~
제 아들의 모습을 사진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다른 연대 대원 어머니도 저와 같은 심정으로 10연대 모두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샅샅이 훑고 설마? 놓쳤나 싶어 다 시 한 번 확인했겠지요.
제 아들이 특별대우를 받아야 된다는 말을 드리고픈 게 아닙니다.
무슨 속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단체사진과 연대별 사진을 찍을 땐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원들 모두를 확인해야 되지 않을까요?
특히...전 너무 속상합니다.
횡단 3일만에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해 고생한 아들이 드디어 어제 답답한 석고를 떼고 깡총거렸다기에 잔뜩 기대하며 올라 온 사진을 눌렀거든요.
사진 올라 왔노라고 바쁘게 출근하는 남편을 불러 세워 놓고 몇 번을 이 잡 듯 뒤 져도 제 아이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정말 허망해서 눈물이 납니다.
아니...저 씩씩대며 화를 삭히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광진이의 발목 상태를 꼭 확인하고 싶습니다.
박기범 대원이 부상으로 종주를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 원주 집으로 돌아 갔다는 가슴 아픈 글을 읽으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증이 또 도졌습니다.
어제 총대장님이 밝은 음성으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기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대열 끄트머리라도 분명 합류했을 텐데 말입니다.
여러 가능성이 있었겠지요?
물놀이에 몰입하다 대열에서 이탈한 것인지?
아님 하필 사진 찍을 때 멀리서 놀다가 사진 찍는 순간을 놓친 것인지도 모릅니다.
더위가 싫다며 그늘에 마냥 죽치고 앉아 헤롱대고 있었을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 얼굴을 확인할 수 없어 서운하고 당황스럽네요.
차후 사진부터는 우리 아들이 혹시 대열을 이탈해 딴청을 하고 있더라도 노심초사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을 부모를 생각해 억지로라도 끌어 앉혀 놓고라도 얼굴 함 보여 주세요.
서운한 맘에 더운 날 애쓰는 분들께 흔들리는 맘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후텁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었는데 얼굴에 더운 열기가 확 달려드네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날은 해가 꺼져도 남은 지열로 숨통이 막히던데 아이들 물 잘 챙기도록 독려해 주시고 다시 한 번 안전한 인솔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인 더위에 수고하시고...고맙습니다~~~
7연대 이정호맘임니다.
아이들을 보내면서 가장 염려스러운것이 안전이었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요
그래도 광진이가 포기하지 않고 잘하고 있나 봅니다
대단한 용기를 가진 아이인것 같아요
사진에서 우리 아이 옷자락이라도 보려고 눈을 부릅뜨고 찾는데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사진을 못봐서 속상하지만 잘 있을거라 생각하고 마음을 여세요 아마도 잘 하고 있을거예요 임광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