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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헌짱! 시인천재 보아라...

엄마야!!
장대비가 좀전까지 퍼붓더니 유리창 너머의 사람들, 우산을 접고 다니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것들도 다 감사하다.
점심 무렵엔 엄마 제 정신 아니었단다.
왜냐구?
너희들이 다니던 길로 행군한다고 해서 너희들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것도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엄만 아쉬웠단다...
하지만 이면 너희들의 14박15일의 대장정이 끝나고 경복궁에서
보게 될 생각을 하니 엄만 너무 너희들이 자랑스럽고 하여튼 너무 기분이 좋타....

이제 엄마도 낼부터 휴가니깐 엄마랑 재미있는 시간 보내자..
빨랑 너희들의 얼굴을 보고싶구나!!
너희도 그렇지?
그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동안 힘들었지,
나름대로의 좋은 기억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해...
이런 말도 있지 않니?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것...

엄마아빠도 낼 시헌,시인이 볼 생각을 하며 낼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릴께...

낼 웃는 모습으로 보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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