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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0 22:57

원진이 보렴

조회 수 281 댓글 0
원진이 보렴.
오늘이 우리 땅을 걸은 지 4일이 되는 날이구나.
지금쯤 몸과 마음이 지쳐 벌써 집이 그립지?
사람은 누구나 집을 나가 봐야 집이 얼마나 좋은 곳이며,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 보는 존재인 것 같다.

원진이도 국토순례로 몸과 마음은 힘들지만
이번 기회에 집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돌아왔으면 싶다.

엄마가 돌아오면 맛있는 것 많이해 주마.
지금 배고프고 힘들어도 잘 참고 견디도록 해라.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우정을 쌓고,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얻도록 노력하고!!!!!

엄마는 집에서 재형이 공부 열심히 시키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원진이를 기대하며 다음에 또 편지 쓸께
안녕......

2005년 1월 10일 엄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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