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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힘들어 죽겠다는 편지 잘 보았다.
볼펜으로 쓰랬더니 연필로 적어서 잘 모르는 글씨도 있었지만.
힘든건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마니 힘들구나..
장한 우리아들~~
조금만 참고 견디면 임진각에서 만날수 있겠구나.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닌데 우리 아들 잘하고 있어서 너무 장하다.
여러 사람 식사를 준비하다보면 반찬이 당연히 단촐하지.
그런건 그러려니 하고 너무 불만스럽게 생각하진 마.
하지만 식사양이 부족한건 조금 불만스럽네 엄마도.
더 달라고 말을 하면 해결될텐데 부끄러워서 말 못하는건 아닌지 걱정되는구나.
밥이라도 잘 먹어야지 견딜텐데...
단체생활에서는 자기는 자기 스스로 챙겨야지 아무도 남을 챙겨주지 않는단다.그런걸 배워오라고 켐프에 보내는거지
자기는 자기 스스로 챙기는거~~~~~
그네누나가 너 오면 짜장면 곱배기 시켜주래..
엄마 아빠 여행갔다 오랜만에 돌아왔어도 우리 영대가 없어서 외식도 안 했다.
너 없이 먹으면 목이 메일것 같아서~~
누나들도 기꺼이 너 오면 맛있는거 마니 먹쟤^^
우리 영대~~너무 덥구나 ..
조금만 참고 약 바르던곳 긁지말고 잘 지내~~
엄마 아빠는 우리영대 너무 사랑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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