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 성훈아~
연일 폭염으로 온 세상이 뜨거운데 한강종주하기 힘들지?
매일 밤 업데이트되는 소식들을 보면서 제일 먼저 우리 아들 사진 있나 훝어보고 일정들을 확인하며, 간혹 올라오는 네 얼굴을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지만, 많이 밝아진 네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네가 떠난 첫날 밤 영훈이는 형아가 보고싶다며 엉엉 울더니,
둘쨋 날에는 한참을 책상위에서 네게 편지를 써서 영훈이가 어버이날 만들어준 카네이션을 넣어서 포장하고는 네 책상위에 올려놨더라. 형아가 무지 보고 싶은가봐. 써놓은 카드를 보며 귀엽기도 했지만, 마음이 많이 뜨거웠었다.^^
엄마도 처음으로 성훈이와 떨어진 시간들을 보내며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다.
그리고 엄마가 너무 성훈이를 이해해 주지 못하고 기다려 주지 못한것 같아 많이 미안했다.
한강종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마음껏 즐기길 원하며, 때로는 하기싫고 맘에 안 들지라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성훈이가 되길 바란다. 엄마도 지금 이곳 일산에서의 삶이 맘에 들지않고 힘들지만 순종하려고 한다. 네가 기도했던 오벳에돔의 가정이 우리 가정이라면 기꺼이 순종하자. 우리 아들 완주하고 3일 돌아오면 엄마가 꼭 안아줄께~
끝까지 힘내고 울 아들 홧팅*^^*
성훈이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