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예준아~
잘 지내고 있지? 국토대장정을 떠난 네가 너무 대견하다.
울 아들 없는 집은 너무 조용하고 허전해. 아빠도 누나도 네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 해서 대장님이 사진 올려주실 때마다 가족톡방에 다시 올리고 있어.
밤마다 신발정리를 해줘서 아침마다 출근하는 아빠와 등교하는 누나, 그걸 보는 엄마의 기분을 좋게해줬던 울 아들, 그동안 가족들을 위해 큰 역할을 했구나 느꼈단다.
네가 독도 박물관 앞에서 찍은 사진을 봤어. 표정이 밝아보여 안심이 됐어. 독도에도 꼭 입도할 수 있게 기도할게.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 잘 지내~ 약 챙겨먹는 것도 잊지말고. 또 글 남길게. 너무너무 사랑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