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ly son, Yoon-hoo!
여행은 어떠니?
색다른 맛이 있지?
그런 여행은, 나이가 들면 참 경험하기 힘든 여행이야.
나중에는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여행이란다.
아! 부럽다.
나도 네 나이라면 그런 탐험에 참여했을텐데..
파리와 브뤼셀, 암스테르담을 지나 브레멘과 베를린을 돌아보았겠구나.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니?
멀지 않은 곳이야.
우린 같은 하늘을 보는거지.
금방이라도 "다녀왔습니다" 하며 들어올 것 같구나.
네가 가진 카메라는 가는 곳마다 한장씩 남기기도 힘들거야.
필름이 36장밖에 없거든.
꼭 기록을 남기고 싶은곳에서만 찍도록해라.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네.
네가 떠난지 벌써 9일이 지나고 있다.
앞으로 엿새밤만 지나면 씩씩한 우리 윤후가 돌아오겠구나.
동료들과 서로 도우며 멋진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
사진은 엄마와 윤석이가 강화도 여행을 가서 참성단에서 찍은 거야.
너도 같이 올라갔으면 좋았을텐데..
우리끼리 또 좋은 기회를 만들자.
짜이지앤! 일루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