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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별이 반짝이는 하늘과 푸른 물 남강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진주에 도착해서 아픈 발과 다리를 주무르고 있겠구나.
네가 출발한 이후로 태양은 겨루기라도 하듯이 빛과 열을 더하니 조금은 고통이리라 생각된다. 얼마나 힘드니?
그래도 내일 일정을 보니 더위를 식힐 래프팅이 있어서 물의 고마움이 전해지리라 ......

채운이는 스카우트 캠프에 참가해서 내일 돌아오고 , 엄마는 아직 외가에 있단다.
내일 밤에는 큰 고모님댁이 있는 전주로 작은 아버지,고모님 가족들이 모두 모일거야. 가족들이 모이면 항상 이벤트를 준비해서 즐겁게 해주던 네가 모두들 생각날거야.

엄마는 오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농사지으시는 논에 가보았다.
작렬하는 태양의 힘으로 벼가 정말 잘 자라고 있더구나. 우리가 더위로 고생하는 것과는 다르게 한 곳에서는 그 빛을 이용하는 식물도 있더라고.
그것을 보면서 무엇이든 내 입장으로 선과 악, 이용과 불용을 구별할 수 없다는 생각도 했지.
우리 주말 농장의 식물들도 궁금하다, 그치?
아버지께서 내일 아침 일찍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다녀온다고 하시더구나.

이는 아프지 않은지, 발바닥의 상태는 어떤지......
힘들어도 그날 일을 기록하고 자기전에는 감사의 기도도 드리며 하루하루가 새로움과 희망으로 설레이길 기도하며 ...
사랑한다, 아들아.
보고싶은 엄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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