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우리 아들

김 민주
어제까지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불볓 더위구나 우리 아들 힘들어서 어떻하니?
하지만 잘하고 있지?
안흥에서 민주 사진을 봤어 제일 앞서서 씩씩하게 행군하고 있던데
정말 멋있고 장하더구나.
그까짓거 남들 다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하더니 정말 잘 하고 있구나.
엄마 아빠는 진짜 걱정했거든 헌데 괜한 걱정이었나봐 그치?
민주가 제일 좋아하는 컴퓨터가 오늘에서야 병원에서 퇴원을해서 집에 왔구나
아저씨 말씀이 업그레이들을 시켜서 훨씬 좋아졌다나 뭐라나 민주 좋크로
민주야!
밤늦게 엄마 아빠가 집에 돌아오면 집이 너무 허전하고 적막강산이야 우리 민주 있을땐 불도 환하게 켜놓고 항상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는데말야
하지만 이제 겨우 5일뿐이 안 남았구나 우리 아들볼난이 말야
9일날 아빠가 경복궁으로 민주 마중가실꺼야 그때 조금더 건강하고 조금더 씩씩하고 멋있는사나이가 되어 돌아오리라 기대하며 9일날 만나자
민주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