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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있는가?
엄마 아빠 세영이는 잘있어.
어제는 구민회관 연극 보러 갔는데 종원이 많이 생각나더라.
무대장치를 환상적으로 꾸미고 연극배우들 의상이 코발트 색상으로
입었는데
아주 멋있더구나.연극 제목은 책크와북키였어.
나중에 엄마랑 좋은 연극이랑 영화 보자.
오늘 엄마 광주 할머니 집에 내려 갔다올께.
이번 휴가도 종원이가 빠지네.
작년에는 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휴가를 못가고 재작년에는
저전거 캠프 가느라 못가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연세드셔서 무슨낙이 있으시겠니.
너희들 전화 오면 반갑고 기쁘고 그게 큰 기쁨이시지않겠니.
어른들께 잘해드려라.이세상 인연 끝나면 보고 싶어도 못뵈잖니.
마음이 고운 너라 잘할거라 믿는다.
어디에서든 한국인이란걸 명심하고 바르게 행동하거라.
힘들고 어려울때는 부처님의 큰광명을 생각하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면 힘이 불끈불끈 솟을거야.
사랑하는 아들
힘내서 열심히 생할해.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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