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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준영아!

밥 잘먹고 잘 지내고 있지?
어제는 대장님이 올려주신 글과 사진속에 우리 준영이 모습이 보였단다.
어찌나 반갑던지..............우리 준영이 어디에 있어도 엄마는 금방 널 찾을수 있겠더라.  준영아! 네가 이렇게 오래 엄마를 떨어져 있는게 서울생활후에는 처음이라 네 목소리도 네 모습도 보이지 않는 집안은 온통 텅 빈것 같았단다. 신영이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허전해 하고 있다.  아직 삼일밖에 안 지나갔는데 아주 오래된것처럼 길게 느껴지는 구나.

네가 꼭 가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가 이야기 했을때, 우리아들  그래도 가볼래요라고 대답해서 한편으로 기특하고 한편으로 염려도 되었단다.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열심히 기도한단다.   대장님의 글과 사진속에 우리아들 씩씩하게 지낼것 같고, 마음속에 많은 것들 담아올 것 같아 너무감사해.

엄마가 이야기 했지? 등산하면서 배웠던.....  산을 아무리 잘 타는 사람도 엄마처럼 잘 못걷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숨차고 힘겨운 거라고,  모두 함께 힘든 가운데서 너 자신을 만날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엄마는 바래.  그래서, 우리 아들 건강하게 무사히 국토 종단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엄마는 집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께.

  우리 아들 돌아오는 날.  네 생일 케잌과 맛난 음식으로 우리 아들 기다릴께.  그때까지  부디 무사히 건강히 지내고 좋은 추억 많이 담길 바란다.  

                                          세상에서 준영이를 제일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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