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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아  많이 추워져서 걷기가 힘들겠지 . 전화방송에서의 네 말대로 이제
대장정이 막바지에 이르렀구나.
걷는내내  많은 생각들이 너와함께 했으리라생각된다.
엄마도 15일 올라온 너의 사진 한장이  그동안 너에게 못 해주었던 그 많은 것들로 한꺼번에 마음을 꽉 채워 편지도 못 쓰고  생각을 했단다.
엄마의 문제점들 말이야. 미안해. 변화를 가질께  아들 .  사랑하니까...
그 사진은 바로 편지를 보면서 울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아주 크게 담아졌단다 .  너도 몰랐지?  아마 모든 이들의 마음이 짠 했을거야.
이모들도 모두 이야기 했단다.  요즘 둘째이모는 정홍이에게 계속 소식을
전하고 있네.  아들 편지 많이 써 달라더니 기쁘지.  
정홍아  엄만 정말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며칠 남지않은시간들,   힘들지만 고지가 보이는 길을
최선을 다해 희망차게 걸어 오기 바란다.  보구싶은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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