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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아 대장님이 올려주신 글을 보니 잘 도착했더구나.
음식은 입에 맞는지,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궁금하구나.

너랑, 성배랑 둘다 없으니 집이 너무나 적막하다.
그래서 엄마랑 기산리에 있는 찜질방에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왔단다.
다음에 너희들 다 돌아오면 온가족이 함께 갈만한 곳이다.

여행은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곳이 네 마음에 별로인 것 같아도 먼 훗 날 너의 머리속 한구석에는
추억으로 남아 있을 거다.

하루 하루를 즐거운 생각을 갖고 좋은 친구들 사귀면서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거라.

그 곳의 물 맛은 조금 틀릴거다. 가급적이면 생수를 사서 마시고, 찬 음식 너무 많이 먹지 말거라.

첫 날부터 아버지가 너무 잔소리가 많은 것 같구나.
이만 줄이고 내일 또 글 올리마.

2008.7.26(토)  애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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