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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데 사무실에 일이 있어 출근했는데 무척 덥네..
햇살도 많이 따갑고..
부산역 근처엔 피서온 차림의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뉴스에선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하고...오랜만에 찾아온 화창한 날을 기뻐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엄마마음은 자꾸 니가 메고 있을 배낭무게가 더해져 오네.....

꾸역꾸역 집어넣었던 짐들...꽤나 줄였다고 어리석게 기뻐했던 내모습도
생각나고...아무래도 우리딸이 살을 빼고 오는게 아니라 근육이 붙어서
올거같은 무서움이 몰려오네...ㅋㅋㅋㅋ

사랑하는 우리딸.....잘 있는거지?......하루하루 올라오는 탐험일지를
보면서 장하고 고맙고.....남자애들도 걷기 힘든 걸 여자애가 당당히
걸어오는 모습을 상상하며....엄마가 항상 하고싶었고 되고싶었던 모습을
태연이를 통해 이뤄보는 즐거움이 무척 크단다.....

살아가면서 항상 당당하여라....무서움에 나약해지지말고
비겁함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멋진 여성이 되길 바래......
태연이는 그렇게 될수 있을거다...

내친구 태연아....긴 하루 힘들었지?
"苦盡甘來"......
쓸"고" 다할 "진" 달"감" 올"래"
쓴맛이 끝나면 달콤함이 온다는 건데......
힘든일을 마치면 좋은일이 온다는 거겠지,..

오늘 너의 지친 발걸음 속에는 예쁜 추억, 생각의 성장같은
보이지 않는 열매가 있었을거야....남은 날도 화이팅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크게 웃고,,,,더 크게 떠들어라....

너무 더워 걱정인 부산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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