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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유럽탐사
2008.01.19 19:31

080115-14 파리1

조회 수 1810 댓글 0
1월 15일

바람이 불지 않아 기온은 탐사하기에 적당 하지만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기가 맑아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은 후레이크입니다. 한 그릇으로는 배가 차지 않는지 두 그릇을 먹고서야 배부르다고 합니다.

파리 탐사의 첫 번째 코스, 오르세 미술관... 이 곳은 우리가 아는 대부분 작가들의 작품이 있어서 더욱 친근하였습니다. 조 별로 마음에 드는 작가를 선택하여 그림을 찾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은 후에 5층으로 이동하여 여러 가지 작품을 감상 하였습니다. 특히 관람객들로 부쩍 거리던 고흐의 방은 우리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우리가 책이나, 인터넷으로 보았던 것 들이였는데 실제로 보니 그림 속으로 빨려 갈 듯했습니다.
고흐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프랑스 학생 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 프랑스는 학교 내에 식당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 식당이 따로 정해져 있어 그 곳에서 학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대원들도 이 곳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총 6point만큼(음식 종류마다 포인트가 적혀 있음) 음식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밥과 샐러드를 선택하거나 닭고기와 감자튀김, 그리고 과일을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접하는 문화에 모두들 당황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였습니다. 배불리 식사를 한 후 노트르담 대 성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성당은 겉모습부터 너무 웅장하여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복잡하면서도 화려하여 우리의 눈을 어느 곳에 두어야 할 지 모르게 하였습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마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 듯 천천히 성당 내부를 돌아 본 후 의자에 앉아 탐사 마무리를 잘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라 그런지 눈물을 보이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유럽 탐사에서 드리는 마지막 기도를 한 후 마지막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들뜬 마음으로 여기 저기 돌아보면서 이쁜 시계를 사고, 케릭터 엽서를 사는 등 막바지 탐사를 즐겼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에펠탑으로 이동하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탐사 대원이기 때문에 비를 뚫고 계속 나아갔는데 앞을 볼 수 없을 정도가 되어 근처에 있는 쇼핑몰에서 잠시 비를 피한 후 어느 정도 비가 그치자 다시 출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비바람이 또 다시 몰아쳤는데 도저히 앞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 쳤고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온 힘을 다해 걸었습니다. 서로 안아 주며 추위를 떨치기도 하고, 형들은 어린 동생들에게 입고 있던 잠바를 벗어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드디어 우리 눈 앞에 나타난 에펠탑!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5분정도 기다리니 에펠탑 전체가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우리 이렇게 고생한 보람이 있다!”라며 에펠탑에서 눈을 때지 못했습니다. 이번 파리 탐사, 특히 에펠탑 탐사는 모두에게 잊지 못 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젖은 몸을 이끌고 버스에 앉을 땐 찝찝하긴 했지만 천국에 와 있는 듯 꽁꽁 언 몸이 사르르 녹아 버릴 것 같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대원들은 우선 씻고 일지를 썼습니다. 대대장 두 명은 대장님들을 따라 마트로 가서 마지막 날 밤 파티를 할 장을 보았습니다. 특히 오늘 저녁은 마지막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들 아쉬워 하였습니다. 마지막이니 만큼 메뉴는 햄과 라면이 들어간 김치찌개, 오징어 젓갈, 깻잎, 김입니다. 찌개와 밥 모두 바닦이 보일 정도로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끝낸 후 부모님께서 인터넷에 올려 주신 편지를 보았습니다. 편지를 읽으면 눈물을 글썽거리는 대원도 있었고, 방으로 몰래 가서 눈물을 흘리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이틀 후면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지만 이렇게 부모님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나 봅니다.
그동안 즐겁게 탐사를 잘 마무리 해 준 우리 모두에게 서로 서로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과자 파티를 하였습니다.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그동안 못 했던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샴페인을 터트려 즐거움을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깜짝 놀란 대원들은 맛있다며 홀짝 홀짝 잘 마십니다. 마지막 날 밤은 이렇게 무르익어 갔습니다. 내일 마지막 탐사지인 베르사유 궁전과 루브르 박물관 탐사를 잘 마무리 하길 기도 하며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대원일지 - 김신유
오늘은 마지막 나라인 프랑스를 탐사하는 날이다. 아침은 우유와 콘후레이크를 먹었는데 한국과 맛이 별 차이가 없었다. 9시쯤 버스를 타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는데 화요일은 쉬는 날이라서 밖에서 단체 사진만 찍고 자리를 옮겨서. 이번엔 오르세 미술관에서 그림 등을 보고 밖으로 나와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점심을 먹으러 학생 식당에 갔다. 닭고기, 밥, 요플레, 복숭아 통조림을 가져 왔는데, 밥은 지나치게 꼬들꼬들 했지만 닭고기는 먹을만 했다. 노트르담 성당에 갔는데 크고, 안이 화려했다. 노트르담 앞의 세느강에서 2명씩 짝을 지어 사진을 찍었다. 버스를 타고 개선문에 내려 개선문을 구경했는데 개선문 밑에서 말로만 듣던 꺼지지 않는 횃불을 봤다. 개선문에서 에펠탑으로 가는 도중 비가 많이 와서 상점에 들어가 시간을 보냈고, 나는 5유로 짜리 게임 CD를 샀다. 밖에 나왔지만 여전히 비가 왔고 서둘러 에펠탑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었다. 밤이 되니 에펠탑에 불이 켜졌고 10분간 화려해진 에펠탑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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