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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워싱턴DC와 나이아가라폭포 탐사는 아틀란타에 사는 대학생 언니들 네명과 함께 하는 덕에 좋은 경험담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안개속의 숙녀호를 타고 폭포 바로 아래까지 접근해서 북미대륙에서 가장 강하다는 땅의 기운을 온 몸 한가득 듬뿍 받았습니다. 공부건 건강이건 더욱 좋아질 것 같은 확신이 생깁니다. 덕분에 저까지 흠뻑 졌었습니다 허허.. 

아이들 컨디션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나둘씩 돌아가기 싫다는 푸념아닌 푸념섞인 목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먹기도 잘 먹고 놀기도 잘 놀고 떠들기도 잘 떠듭니다. 물론 책만 펴들면 잠이 드는건 아직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만.. ^^ 
몇 년 전 저와 유럽을 함께했던 한 대원은 몰라보게 커진 목소리와 늘어난 수다로 늘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너어~무 즐겁다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요 ㅎㅎ

 이번 탐사대의 마스코트 남매는 다른 언니형들은 물론 지나가는 외국인들에게까지 인기몰이중입니다. 조만간 한류의 주역이 될... 거기까진 아직 무리지만.. 여튼 인기 최곱니다. 언뜻 보면 무표정해보이지만 속깊고 정많기론 일이등을 다투는 오자매는 은근히 아이들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진찍을때 드디어 웃기 시작했습니다. 하하 

입국심사대에서 탐험(explore)이라 쓰고 폭발(explorsion)이라 말해버리는 바람에 디트로이트의 미아가 될 뻔했던 일명 폭탄군은 종종 스마트한 면을 뽐내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이름이 같은것도 모자라 풍채마저 비슷한 우리 탐사대의 양대산맥! 양대 기둥은 사진 찍을때면 언제나 제일먼저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이 아주 출중합니다. 덕분에 사진마다 한층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탐사대의 맏언니이자 군기반장인 일명 '큰누나'는 나이와 역할에 걸맞게 아이들도 잘 챙기고 제가 미처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잘 살펴주는 덕분에 우리 탐사대의 행복이 부쩍 커진 느낌입니다.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많이 후덥지근하다고 들었습니다. 여기도 그렇지 않나 걱정하실 텐데요. 전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아침 저녁엔 다소 쌀쌀함을 느낄만큼 선선합니다.
낮 햇살은 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선선하거니와 실내탐사가 많아 땀날 틈이 없습니다. 며칠 후 JOHNES BEACH가는 날만큼은 좀 더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정도입니다
. 이상 중간 보고 마치겠습니다 ^^ 일지는 되도록 꼬박꼬박 올리려 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이런저런 변수들때문에 녹록찮은 가시밭길임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상 The Spirit of America BOSTON에서 홍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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