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아 안녕.
잘있지?
탐험현장 소식란에서 너희들 소식 자세히 알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가볍구나.
발에 물집이 생겼는지....
깨끗이 씻고 소독 잘하고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날이 덥고 습기가 많은 날이 있어
상처가 빨리 아물지 않으니까 각별히 신경써라.
살좀 빠졌겠다.
별동대라 뒷정리도 해야하고
힘들은 대원들 도와주기도 해야하고
수현이가 할일이 많겠네
대원들 수가 많으니까
수현이가 대장님들 힘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좋겠네
물론 잘하고 있을꺼야.
단체안에서 서로의 힘을 모아 도와주고 협동하면서
부족한 면을 서로 채워주는 모습은 아름답지.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와 함께하는 뿌듯함과 기쁨의 열매.
내가 부족하고 작은 힘이지만 같이 한다는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루듯이
서로의 조화가 아름다운 세상, 큰 세상이 되지.
수현이가 인생의 계획은 잘 세우는데
그 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결실을 보듯이
오늘의 인내와 용기가 나만 알고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이를 위한 것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엄마는 내일 새벽에
변산 공동체로 여름 체험을 떠난다.
8월 4일 까지라 그동안은 글을 올리지 못한다.
엄마도 엄마자리에서 열심히 체험하고 돌아올께.
너희들과 만나는 날 이야기 꽃을 피울 생각에
벌써 가슴이 설레이는데.
끝까지 서로 믿어주고 위로해주고
사랑하자 우리.
아들아 탐험 마칠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