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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가 온다.

너 마중하러 은하수랑 공항 갈려고 했는데

은하수는 형 보고 싶은데 가지 않는다고 삐지고

겨우 달래 택견 가고 엄마는 마지막 기다림에 너 목소리를 기다린다

전화방송 들었더니 저녁에 일본에서 전화를 각자의 집으로 하게 한다더구나

며칠 너 전화 기다리느라 밖에도 가지 못했는데 아빠도 늘 아리수에게 전화 왔느냐고 물었는데

.........

이런 아쉬움의 시간들이 지나고 네가 온다

사랑하는 아들

너 스스로 겪는 시간들이 무엇인지 세계적사관이 무엇인지 이제 조금은 알겠지

듀오모성당은 보았니 원형극장은 온거리가 유적이라는 유럽의 그 광대함은 보았는지

자연의 위대함은 느꼈는지....

아들 내일이면 집에 오지

그래 많은 말과 이야기 내일 이후로 미루고 돌아오는 그 시간까지

마지막 그 순간 까지 최선을 다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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