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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한빛에게.
어쩌면 우리 아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에 가장 힘든 여정 길에
접어들었는지 모르겠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국토순례가 시작되는 것 같은데....
아빠는 어제 농활을 마치고 엄마랑 밤 12시쯤에 돌아왔구나.

날씨도 덥고 하루 30Km 행군은 너와 모든 대원들에게 있어 인간 한계를 느끼는 시간들이 되리라 생각된다. 엄마랑, 아빠랑은 너의 힘든 모습을 떠올리며 주님이 너에게 이길 힘과 인내의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어쩌면 그곳을 보낸 아빠를 혹 원망하는 마음이 자주 들지도 모르겠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40년의 훈련 기간에 하나님을 원망했듯이.....

하지만, 아들아 힘든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너에게 그 훈련 가운데 보내신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 또한 너와 함께한 대원들과 지도자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지금까지 경험치 못한 새로운 것들을 체험하고 맛볼 수 있으리라 그래서 더욱 견고하고 심지가 강한 한빛이로 거듭나기를....

하루, 하루 새로운 땅을 밟는 너의 발걸음 속에 한민족의 체취와 주의 사랑을 날마다 경험하기를 기도한다.

한빛아, 주님 안에서 오늘도 화이팅을 외치며, 힘든 가운데서도 약한 대원들을 돕고 함께 승리하기를.... 자주 소식 남기마.. 8월 4일 아침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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