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아

너무 보고싶은아들아
어제는 엽서도 받고, 오늘 사진과 메일을읽었지 얼굴살이 빠진것 같구나
엄마가 너 좋아하는 곰탕 긇여놨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모르겠구나
하루도 참지 말고 화장실에 꼭가 오늘은 1월8일이야 하루 하루가 왜 이렇게 길은지 모르 겠구나
얼른 뛰어가서 우리 아들을 안고 오고 싶은데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고 우리도 우리 태훈이가
얼마나 보고 싶은지 .... 네 편지를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구나 우리 소중한 아들 엄마는 우리
태훈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하지 그 힘든 국토순례를 떠났다고
장하네요 하고 사람들이 감탄하지 아무나 도전할수없는 곳을 우리 아들은 하고 있으닌까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힘들땐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렴.
아빠는 새벽에 일어나서 제일먼저 전화로 네 목소리와 탐험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산에 매일
등반하지. 저 번 토요일엔 대전 제연네집에 갔다고 아빠만 일요일날 올라오시고
태선이와 엄마는 몇일 있다가 올라고 했는데 집이 너무그립고 아빠도 보고싶고 거기에 있으닌까 우리 아들이 더욱 보고싶어 월요일날 직행타고 올라왔다 우린 짐시나마 우리 가족4식구가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가족이 있으때행복이 있다는 것을 엄마아빠도 깨달았지 우리 앞으로
행복하게 사랑스럽게 아주 예쁘게 살자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것이 아니야
가정의 행복도 모두 노력해야만해 너도 이제 집에오면 아빠가 어디 가자고 할때
안 간다고 하지 말고 꼭 따라가길 바란다.
아들아 배가 너무고프다고 비상 식량이 다 떨어졌나보지 어쩜 좋을까
엄마 마음이 안타깝구나 물을 많이 마셔라 그럼 일시적인 배고픔이 없어질거야
엄마는 아빠를 많이 원망했지만 우리 아들이 얻는 것이 많다고 하닌까 조금 마음이 놓인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들 태훈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걸어오렴 우리 모두는 매일 전화랑
인터넷을 통해 매일 네 소식 듣는다
사랑한다 태훈아 집에 있을땐 왜 이런 말을 아꼈는지 모르겠구나
우리 경복궁에서 만나자 몸조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