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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할아버지 댁에 다녀왔다.
승용이의 빈자리가 무척 크게 느껴졌어.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들 이 무더위에 대견하다고 흐뭇해 하셨다.

한동안 네 태어나면서부터 이야기로 꽂을 피웠다.
먹성이 유난한 널 걱정하면서 ...
아마도 지금의 제일 고통은 배고픔일거라고 ...

에제는 남원에 도착했더구나 .
가는 도중에 마을 곳곳에서 시원한 물과 음료수도 주셨다니..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

승용아!!!!
이제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받는이에 따라서는
얼마나 감사한지 잘 알았으리라 생각한다.

늘 감사해라.
총대장님이하 모든 대대장님들께도
그리고 대원들에게도 네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렴.

우리 아들은 잘 할 수 있을거야 무엇이던지...
오늘도 무더위를 이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잘 마무리해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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