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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아 하이루 방가방가????
어느덧 목요일이 다가고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금요일... 토요일..... 그리구
그리구 대망의 일요일....
기대되고 고대된다...

하루 하루가 왜이리도 안가나 했는데...
이제 손꼽아 기다릴 날이 며칠 남지 안았네...
엄마 아빠는 일요일날
용이와 현이를 데리고 어디로 가야하나???
그거 생각 하고 있단다...

우리 아들 얼굴이 얼매나 까매져 있을까???
혹시 안경테 자국만 하얀건 아닐까???
팔, 다리, 어깨 온몸이 안 아픈데가 없지???
우리 기특한 아들
우리 장한아들을 하루라두 빨리
빨리 보고 싶구나....

이렇게 힘든 날을 보내니 어떤 생각이 드니?
아마 여태껏 살아오면서
이번 처럼 힘든 적은 없었을 꺼야...
엄마를 원망하는 것은 아닐까???
엄마도 이렇게 우리아들에게
편지 마니 써 보기는 처음이다....
군대나 가면 이보다 더 많이 쓰려나...

근데 이렇게 힘들어 하는 대장정을 보내보니
그 보다 더 힘들다는 군대는
안보내고 싶구나....
이번보다 더 몇십배나 기간두 길잖아...

어떻게 또 헤어지나 생각하니
창현아 우리 이제 만나면
엄마는 창현이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할께...
그동안 엄마가 창현이 마음을 많이 상하게 한 적이 많지??
창현이가 속상해서 운적두 있잖아...
미안해... 아임 쏘오리야...
그치만 창현이가 이쁘고 귀여워선데...
그치만 그것두 고쳐보도록 할께...
오늘은 그만 쓸란다...
계속 쓰면 쓸수록 자꾸만 보고싶어져...

2004년 8월 5일 저녁 9시 30분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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