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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5 22:32

사랑13

조회 수 130 댓글 0
ㅋㅋ 동녕아~~ 싸랑하는 누님이시란당.
국토 종단은 잘 하구 있냐??^^
안 힘들구? 누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시당 ㅋㅋ
과자랑 아이스크림이랑 컴퓨터 좋아하는 놈이 ~
기특도 하셔라!!
멋있구 튼튼한 동생이 되어서 일요일날 만나자꾸나~!!
싸랑한당~~~^^

잠깐만 소나기가 내렸으면 했는데 너무 많이 왔었나 보다.
판쵸 우의 입고 행군하는 모습이 쬐끔 짜- 안- 하더구만.
한참 지나고 생각하면 다 멋진 추억으로 남느니.ㅋㅋ
무지개가 떠 있는 사진도 있던데 너희들도 그 무지개 봤겠지?
이제는 걸어도 덜 지친다는 너의 편지가
오늘 낮에 내린 소나기만큼이나 아주 시원했단다.^^
빨리 널 보고 싶다.
네가 집에 오고 싶어하는 만큼이나 식구들도 널 보고 싶어한단다.
우리 서로 참고 자기 일 열심히 하다 보면 만날 시간이 더 빨리 오겠지?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대장님들이 너희들 인솔하시기가 무척 힘드신것 같더라.
예정된 프로그램도 자꾸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많이 속상하실게다.
삶이란 것이 예정된대로 되는건 아니지. 혹시 조그마한 불만이라도 있다면 이 순간 떨쳐버리고 묵묵히 걸어서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심정으로 국토대장정을 마무리하면 좋겠다.
너무 심각했나? ^^
어쨌든 아들, 빨리 보고 싶다. 오늘은 거의 다 갔고, 이제 3일 후면 (아니 이틀인가?) 만나겠구나. 인터넷이란게 이럴 땐 진짜 좋다. 이렇게 매일 편지 쓰기도 쉽고.
오늘 밤 편안한 휴식이 되길 바라며 이만 쓴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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