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행군은?

나의 사랑 세중아
첫날 행군은 어땠는지?
너의 무거운 베낭을 생각하면 엄마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무거운 베낭만큼이나 우리 세중이가 행군에서 많은 그리고 보람찬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구나.
집에 있을때는 잔소리도 많이하고 헀는데 지금 너없이 생각하니 정말 말그대로 잔소리인같아 미안한 생각이 드는구나

그리고 너없는 우리집은 절간같이 조용하고 재미없다
다시 한번 너의 빈자리를 느낀다. 세중이의 웃음소리 ,노래소리 ,재미있는 이야기 소리 빨리 듣고 싶구나

세영이 역시 오빠인 니가 있을때 까불고 장난치고 하더니 너없으니까 넘 조용하게 지내다보니 우리집인아닌것같아야.
부산에서 양산까지 4시간을 걸었다는데 다리는 안아픈지,감기에 걸리지 않았는지 모든것이 다 궁금하구나

부산향교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엄마의 걱정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누구보다도 세중이를 잘아는 엄마인데 ....
영남대로 팀과 합류하여서 더욱 많은 인원이구나 팀원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도움을 받기 보다 도움을 줄수있는 세중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위해 나아가는 우리 아들 세중 화이팅

우리집의 웃음보따리를 보고 싶은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