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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용준아 걷는다는 것이 쉽지만도 또 그렇게 재미있는 것도 아닌것 같지.
오히려 너무너무 힘들고 지치고 후회까지 할지 모르겠구나.
그리고 아빠도 재미때문에 가자고 했던것은 아닌것을 용준이도 알고 있잖니?
어제 비가 넘무 많이 와서 장비준비가 부실해서 고생을 더 하는것은 아닌지
후회가 되기도 하더라.
하지만 아빠는 믿고 있단다. 끝까지 멋지게 완주하고 씩 웃으면서 발바닥의
물집터진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그리고 믿는다 이일로 해서 적어도 어떤여행이라도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것을
아빠는 믿는다. 넓은 바깥세상을 보고 힘차게 전진할 것도 상상해 본다.
매사 잘하리라 믿지만 당부한마디 하라면 "현재를 즐겨라"고 말해주고 싶단다.
집생각은 잊고 지금의 동료 선후배들과 이 여행을 웃으면서 끝내고 지금의 멤버와 갚은 우정을 쌓기를 바란단다. 혹 지금의 동료와 평생을 함께 할지도 모를 사람이 지금 네 곁에 있을지도 모르잖니?
코코 걱정은 하지마라 네가 없으니 약간 풀이 죽었지만 잘 지내고 있단다.
용준이가 없을때 약간 박대를 받아야 너의 소중함도 더 잘 알것 아니니.
용준아 그런데 우편엽서 안부는 안보내니? 니만 안보내는것 아니야?
용준이의 현장 소감이 보고 싶구나 그럼 마지막 완주까지 동료들과 웃으면서
보내길 바란다 - 아빠왈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용준이 화이팅 !!!!!!!!!!!!!!!!!아자아자!!!!!!!!!!!!!!!!!!!!!!!!!!!!!!
추신 : 여행사진 CD 신청했으니 웃는모습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구나 아님
개성있는 표정 아니면 가슴속 감정을 리얼하게 표시한 어떠한 모습도 오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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