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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장주야


우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막내아들, 이 더위 때문에 얼마나 신경질을 내고 또 투덜거리고 있을까?


엄마는 일주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오늘 저녁에 도착했단다.

엄마는 당장 내일부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아들은 아직 일주일이 더 남았구나.


오늘 우편함에서 너희들의 엽서가 도착해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엄마가 걱정했던 대로 네가 짊어질 배낭이 너무 무거울 것 같았는데 엄마가 우려했던 대로 네가 힘들어하는구나.

너무 무거우면 인솔자에게 말을 해서 무거운 짐을 너무 억지로 들지는 말고 또 너무 힘들었다 싶으면 잠자기 전에 꼭 발의 근육을 풀어주는 맛사지를  하도록. 응! 알았지?


돌아오면 엄마가 너희들을 위해 발 맛사지를 열심히 해 줄게.

그리고 임진각에서 만나면 시원한 음료수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할게.

그때까지 잘 참고 형과 영우를 만나면 반갑게 싸인도 보내며 주어진 시간을 널 위해 생각하는 연습을 하도록 노력해.

알았지?

그럼 내일도 또 편지할게


2006.  8.  5

너희들이 보게 된 수많은 별들을 가슴에 품길 바라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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