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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수 잘 하고 있지, 힘들기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잘 견뎌내고 있을거라 믿어.
겨울이라 춥기는 하지만, 여름의 아스팔트 열기보다는 견디기가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차로 5시간이면 갈걸, 한발 한발 걸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분명 다르겠지. 선생님이 저번에 말했지.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잊어버린다고. 경수는 걸어서 종단을 하기에, 여행 많이 한 선생님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해. 그건 고생한 너희들만 느낄 수 있는특권인 거겠지.
마치고 서울 여행까지, 긴긴 여정이지만 경수 맘속에 오래오래 기억될 좋은 추억이 될거라 생각해.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하더구나. 많은 추억 만들어, 힘들고 어려울때 꺼내볼 수 있음 좋겠나. 그런 기회 마련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함  잊지 말고 말이다.
경수, 끝까지 화이팅!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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