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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_<
네가 먼 길을 떠난지도 10일째구나.
오늘 아빠한데 비 오니 감기 조심하라는 문자를 받고 네가 생각났다.
울산에도 비가 오고 대전에도 비가 오고 서울엔 눈이 오는 걸로 봐서 네가 빗속, 혹은 눈 속에서 걷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감기 걸리지나 않을까 걱정이된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아프다며 짜증 내던 네가 생각나는데 하루에 20~25km씩이나 걷고 있다니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누나는 책상 앞에 편하게 앉아서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지만, 너는 이 순간에도 목표 지점을 향해 열심히 걷고 있겠구나. 하나의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정하고 매일 일정한 거리 만큼을 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꼭 도착하게 되어 있다. 이 사실은 네가 살아가는데에 있어서도, 네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절대로 틀리지 않는 진리일 것이다. 누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네가 이걸 꼭 알아 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녕수야 >_<)//♡ 힘이 들때엔 널 응원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길 바란다. 누나도 매일 응원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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