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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태훈이
엄마가 널 그 곳에 보낸 것은 힘들고 고생스러운 시련 속에서 현실의 고마움을 느끼고 학생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을 길러 오라는 의도였는데
너의 편지를 보면 넌 힘든 것 보다는 무척 재미있다는 감정이 더 먼저인 것 같아 아쉽다.
이뿐 자식은 매한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은 떡하나 더 주랬다고 씩씩하게 키워보려는 생각에 보냈는데 여러가지 체험활동이 오히려 내게 재미만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닌지....  남은 날 동안 정말 정말 생각을 깊이 하고 자신을 뒤돌아보고 반성 많이 학 새로운 정신으로 무장한 태훈이가 되어 오너라
혹 대장님들 귀찮게 하지는 않는지 형누나에게 함부로 하지는 않는지 걱정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내가 먼저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그러면 훨씬 나은 사람으로 보여지고 또 그렇게 대접 받는다는거 잊지 말고 오늘도 힘찬 행군 하길 빈다.
남은 날이 지나 온 날 보다 적어져 이제 행군도 몇 일 안남았구나
그동안 더 많은 추억 만들며 행복하거라~
네가 행복해야 엄마 아빠도 행복해지는 거라는 것 기억해줘~
보고 싶다 우리 말썽쟁이 태훈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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