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재문성현아 안녕
나야ㅋ
엄마, 아빠, 외숙모, 세현이 편지까지 올라왔는데
왜 나는 쌩까고 있나 섭섭했지?
너무 섭섭해서 너희가 내 뒷담을 실컷 까댔을것 같은 기분은.......
기분탓일거라 믿는다. 근데 세현이 편지는 진짜 사람 열받게 하더라ㅋㅋ
뭔가 능글거려서.. 보다가 웃음터짐 ㅋㅋㅋㅋ

지금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땜에 난리났는데 20명 가까이 죽고, 이래가지고
할머니가 또 걱정되서 엄마께 전화해서 혼내고 ㅋㅋ
솔직히 내가 지금 웃으면서 글을 쓰고 있기는 한데
진짜 걱정이 되기는 한다. 너희 국토종단 담당자는 정신이 나갔는지
사진이랑 근황도 올려주지를 않는구나.. 진짜 화난다.
(이 말 꼭 전해줘라, 만약 말해서 너희한테 해코지하지 않는다면)
너희는 모르겠지만 지금 계시판에 부모들이 자식들 근황알려 달라고 난리야. 혹시 산사태나 강물에 휩쓸려 간거아니냐고 ㅡㅡ:
그래도 뭐, 니들은 사막에 떨궈나도 살아날거라 믿는다.
결국은 무사히 돌아오라고 ㅋㅋㅋ 나 요즘 입학사정관 수시 준비하느라 잠도 못자고 살도 4kg빠지는 축복도 받았다.... 좋은건가 ,,,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쨋는 잘 다녀오라고 ㅋ
너희 둘다 썬크림 바르는거 잊지말고
특히 박재문아, 너 흑인되서 돌아오면 동생취급안할거다...
얼굴로 먹고사는 너잖아 ㅋㅋㅋㅋ 관리잘하라고.
성현아 너도 ㅋㅋㅋㅋㅋ
그럼안녕
난 또 포트폴리오하러 이만 빠이~~~

예쁜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