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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 30분... 오늘도 어김없이 호텔 지배인 아저씨의 아침인사로 잠에서 일어났습니다. 집에 가는 날이 다가올수록 기상시간이 빨라집니다. 비몽사몽인 상태로 아침식사를 한 뒤 신화의 나라 그리스로 향하기 위해 공항 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공항엔 한산 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터키 공항을 구경하며 보딩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9시 45분... 터키를 떠납니다. 애써 아쉬움을 외면하는 것인지 대원들은 창가의 창문을 내려 버리고 서로 이야기 하느라 바빴습니다.


1시간을 날아왔을까요..? 드디어! 그리스에 도착했습니다. 대원들이 그렇게 기대했던 그리스였건만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았습니다. 그런 날씨를 보며 대원들은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어김없이 현지식... 이제 대원들 현지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힘들어합니다. 그래도 배고픔으로 달려온 대원들이기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고대 그리스의 종교적 중심지 아크로폴리스 관람 길에 올랐습니다. 아트로 폴리스는 높은 도시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먼저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야외음악당을 보았습니다. 웬만한 사람으로서는 설 수 없다는 곳에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아저씨가 섰다는 말에 대원들은 놀라움을 연발했습니다. 길을 따라 좀더 올라가니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이 있었습니다. 천년이 넘게 오랜 기간에 걸쳐 번영해 온 신화와 종교문명의 대표적이란 이름에 맞게 웅장함으로 대원들을 기선제압 했습니다. 신들에게 정신적인 곳으로 자리 잡았었다는 파르테논 신전은 400개의 기둥이 안으로 휘어져 있어 도리아식 건축기법이라 합니다. 가이드분의 신화 이야기를 들으며 한 군데 한군데 알아가는 것이 대원들에겐 즐거운가 봅니다. 파르테논 신전 옆에 니케의 신전과 에릭테온 신전도 보고 대원들은 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박물관에 들어가서도 가이드분의 포세이돈신화, 오리온신화 등 신화이야기에 대원들은 즐거웠습니다.


아크로폴리스엔 신전도 있지만 아테네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에 온 것을 환영 한다는 뜻일까요..? 처음으로 비를 맞으면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잠깐 오는 비라 대원들은 무덤덤했습니다. 비를 맞다 보니 어느새 다 내려온 대원들은 소크라테스가 갇혀있다 사약을 먹고 죽은 감옥에 가 보았습니다. 여기서도 소크라테스의 이야기에 대원들은 즐거워했습니다.


차를 타고 아테네 시내관광에 나섰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면서 그리스 최대의 신전이었던 제우스 신전도 보고, 그리스의 초대왕인 오토의 왕궁이었던 건물이라는 국회 의사당 앞에서 근위병의 교대식도 보았습니다. 로봇같이 서있는 근위병 앞에서 사진도 찍고 그리스 초등학생들의 하교 길도 보았습니다.^^ 큰길 주변에 위치한 아테네 대학도 보고, 고풍스럽게 지어져있는 국립도서관도 보았습니다.

아테네의 시내는 다른 도시와 달리 매우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뛰어다니는 사람도 없이 모두가 편안하고 느긋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시내를 따라 가니 근대 올림픽 경기장이 나왔습니다. 6만 500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가진 경기장은 정말 웅장했습니다. 경기장 앞에서 모두 선수가 된 듯 한껏 포즈를 잡고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경기장을 나와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 중 길가에 있는 대통령관저와 직무실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경호원에 둘러싸여 있거나 안쪽에 있는 청와대와 달리 근위병 한명이 지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맛있는 한식으로 배를 채운 대원들은 호텔로 이동하여 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 밤이라 그런 걸까요..? 아니면 그리스와의 짧은 만남이라 그런 걸까요..? 대원들의 마음이 뒤숭숭한가 봅니다. 대원들과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저 조차도 뒤숭숭합니다. 탐사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져 갑니다.

이상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이승은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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