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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아 혜선아!

저녘늦게 너희들이 걷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봤다.
씩씩하게 걷는 너희들의 모습이 정말 장하더구나.
다정하게 둘이서 나란히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너희들이 먼길을 걸으며 곁에 많은 대원들이 있지만
그래도 가까운 건 형제간이란 걸 느껴보았을 것이다.
앞으로 많은 날들을 살아가며 서로 의지 하고 기댈수
있는 사람이 바로 형제간일것이다.

엄마랑 동영상을 보며 너희들의 얼굴은 또렷이 보이진
않지만 똑같은 옷을 입고 있어 얼른 찾을수 있었다.
조금만 더 자세히 볼수 있었으면 하고 아쉬워 했지만
연식이의 밝은 표정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구나.

그래 세상은 어쩌면 외롭고 힘들고 하지만 그렇게 밝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은 고생스러움도 조금은 덜어 진단다.
아빠가 항시 강조하고 거실 칠판에 적어 두었듯이
긍정적인 사고방식.
할수있다는 자신감.
미래에 대한 계획중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기간이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생각해라

그냥 계획 없이 사는 사람과 계획을 세워 사는 사람은
얼마 지나지 많은 차이가 나는 법이다.

아빠가 편지 쓰는 동안 엄마는 곁에서 너희들이 돌아오는 날을
세고 있구나.
이제 세밤. 세밤만 보면은 볼수 있겠다고.....

장한 우리 아들 딸아!
아빠도 너희가 보고 싶다.
하지만 남은 길도 건강하고 든든하게 돌아오너라.
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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